[대전/충남][충북]10·30 지방선거 3개 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 입력 2003년 10월 31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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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묵 계룡시장 당선자

최홍묵(崔鴻默·54·자민련·사진) 초대 충남 계룡시장 당선자는 31일 “갓 승격된 계룡시가독립된 자치단체의 면모를 갖추고 발전의 기틀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모델 도시, 그린 도시, 디지털 도시 건설이라는 3대 공약과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다른 후보들이 공명한 정책대결 위주의 선거를 치러준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계룡시가 민간인과 군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민군 화합을 최선의 시정 과제로 삼겠다는 최 당선자는 “계룡대(3군 본부)와 시청, 시의회, 시민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도시발전과 화합을 도모하는 ‘공동체 시정’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계룡시 두마면에서 5대째 살아온 토박이인 최 당선자는 청년시절인 1970년대 말 농사를 짓다 과일을 원료로 한 음료 공장을 설립해 이를 유망한 중소기업으로 길러냈다.

그는 1998년과 2002년 논산시 의원과 논산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극진한 부모 봉양으로 성균관과 충남도에서 효행상을 받았다.

계룡=지명훈기자 doyoce@donga.com

●유명호 증평군수 당선자

유명호(柳明昊·61·한나라당·사진) 초대 충북 증평군수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따뜻한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자치단체의 꿈을 이뤄낸 3만여 군민의 힘과 뜻을 모아 증평군을 전국 제일의 자치단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자는 “군정은 군수 혼자서 이끌어 갈 수 없는 만큼 열린 군정, 참여군정, 체감 군정을 모토로 군정을 펼쳐나가겠다”면서 “장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갈라진 민심을 수습해 화합하는 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군정의 첫 과제로 삼겠다”면서 “다른 후보들에게 군정에 대한 자문을 요청하고 이들의 공약 가운데 실현 가능한 것은 군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당선자는 신생 증평군이 하루 빨리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를 당부했다. 유 당선자는 충북대 약대를 졸업한 뒤 증평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증평JC회장, 증평발전협의회장, 충북도 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증평=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박수광 음성군수 당선자

박수광(朴秀光·57·자민련·사진) 충북 음성군수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흐트러진 지역 민심을 모아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음성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나를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군수실을 개방하는 등 투명한 군정(郡政)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겠다”고 다짐했다. 저소득층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주민 청문 행정 도입, 읍면별 세분화된 실태조사를 근거로 한 발전 구역 설정 등을 군정을 구상하고 있는 그는 “지역별로 비전 있는 기초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음성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공산품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세일즈 군수, 일 잘하는 군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다른 후보들이 내건 공약들도 면밀히 검토해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4번의 도전 끝에 음성군수의 꿈을 이룬 박 당선자는 명지대 행정학과를 중퇴했으며 음성JC회장과 충북지구JC회장, BBS 음성군초대지부장, 음성미래발전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음성=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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