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전거 타고 대관령 오른다

  • 입력 2003년 9월 4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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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대관령 고개에서 자전거(산악자전거, 사이클)나 마라톤으로 험난한 산악도로를 등정하는 ‘제1회 대관령 힐 클라임(hill climb)대회’가 28일 개최된다.

월간 바이사이클 라이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강릉시 홍제동 영동대학∼평창군 도암면 대관령 정상까지 18km를 주파하는 경기.

이 대회는 차량 통행이 한산한 구(舊) 대관령 구간에서 펼쳐져 힐 클라임 장소로는 국내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해발 30m에서 출발해 아흔아홉 구비의 고갯길을 돌며 18km를 달려 해발 832m 결승점에 도착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자를 자전거 600명, 마라톤 1천명으로 제한한다. 힐 클라임 대회는 오르막으로 이뤄진 일정 코스를 최단시간에 주파하는 기록경기로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이 대회가 열리는 이달 하순에는 대관령 정상 부근에서 붉고 노란 단풍을 볼 수 있어 참가자들은 가을의 정취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 (www.bicyclelife.net)를 통해 하면 된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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