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롯데 백화점 고객유치 경쟁 후끈

  • 입력 2003년 5월 21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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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말 롯데백화점이 개점한 이후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펼쳐온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이번엔 경북지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 교통 접근성이 좋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과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자 백화점 측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16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바겐세일기간 중 경북지역 고객이 5만원 이상의 구매영수증과 고속도로통행료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금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급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경부·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북지역 고객들이 신천대로를 이용하면 프라자점에 쉽게 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이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번 바겐세일기간 중 23일부터 25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북지역 고객이 철도요금 및 고속도로통행료 영수증을 제시하면 5000원권 상품권이나 식품구매권을 지급하는 ‘교통비 보상행사’를 갖는다.

롯데점은 또 대구역사를 끼고 있는데다 북대구 톨게이트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점 등을 활용하기 위해 경북지역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매주 금요일 7층 스카이파크 야외무대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어 경북지역 고객을 더 유치할 방침이다.대구지역 일부 백화점은 주말과 휴일의 경우 전체 고객 중 20∼30%가 경북지역 주민들로 추산되고 있는데 구미와 영천 김천 등 대구 인근은 물론 안동에서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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