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정부교도소 파주이전, 주민들 반발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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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송산동 의정부교도소가 파주시로 이전된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되자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파주시의회가 보낸 교도소 이전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13일 파주시로 보내진 답변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의정부교도소를 공여지가 반환되는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캠프 하우즈 부지로 이전할 계획을 마련했다.

국방부는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의정부교도소를 의정부 캠프 하우즈로 이전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환경친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는 것.

이에 대해 파주시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도시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군 기지 대신 교도소가 들어선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준원 파주시장과 이재창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은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또 파주시민회 등으로 구성된 ‘교도소 이전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설날 전후 가두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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