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전 검찰총장 첫 재판 또 연기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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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첫 재판이 13일로 예정됐으나 피고인측의 요청으로 또 연기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김상균·金庠均 부장판사)는 “변호인이 재판 준비를 이유로 11일 기일변경을 신청했다”며 “피고인들이 출석하지 않아 재판을 2월2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월 중순 법원 정기인사가 있기 때문에 새 재판부가 구성된 후 재판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재판을 한 달 이상 연기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아 직접 변론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신 전 총장은 11일 대검 과학수사과장 출신의 이문호(李文鎬)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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