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대 제2캠퍼스 7월착공

부산대 제2캠퍼스가 7월말 경남 양산신도시 부지에 착공된다.

부산대(총장 박재윤·朴在潤)는 5일 382억원이 투입되는 양산 제2캠퍼스 1단계 사업에 대한 조달청 입찰공고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제2캠퍼스에는 의·치대 등 대학시설(40만㎡)과 대학병원(16만5천㎡), 생활 주거단지(14만8천㎡), 산학협동단지(41만여㎡) 등이 들어선다.

1단계 사업이 끝나는 2006년 3월에는 의·치대가 가장 먼저 이전할 예정이다.

학교측은 6월까지 입찰 참가업체들의 기본설계를 심사한 뒤 7월말 설계와 시공을 일괄 발주하는 턴키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9일 오후 4시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교직원 및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캠퍼스 착수기념 효원가족 신년인사회’를 열어 1단계 공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15일에는 시공사를 상대로 현장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가 “부산대가 제2캠퍼스에 의·치대 외에 산학협동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지난해 1월 의·치대만 이전키로 한 시와의 합의사항을 어기고 장기적으로 공대의 이전을 위한 사전작업일 가능성이 높다”며 의구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