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생산성 OECD 23위

  • 입력 2003년 1월 2일 17시 51분


노동생산성 국제비교
구분제조업서비스산업
1995년 2000년1995년2000년
미국100100100100
한국 47 62 47 46
일본 72 70 96 89
독일 65 58 89 82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2000년 20위에서 지난해 23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OECD의 자료를 기초로 ‘부가가치 기준 노동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2001년 3만1878달러로 조사대상 30개국 중 23위에 그쳤다. 노동생산성은 ‘한해 부가가치의 합(불변 GDP)’을 취업자 수로 나눈 것이다.

1위는 7만284달러인 룩셈부르크로 한국의 2.2배가 넘었고 2∼10위는 미국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호주 노르웨이 등이었다.

한편 2000년 기준으로 볼 때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5만2592달러로 미국의 62%, 일본의 89%로 비교적 높은 반면 서비스업은 2만6361달러로 미국의 46%, 일본의 51%에 그쳤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 분야는 95년 미국의 58% 수준이었지만 2000년에는 84%로 높아졌으며 98년 이후에는 일본도 앞질렀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자동차 및 조선 부문의 노동생산성은 95년 미국의 59%에서 2000년 76%로 높아지면서 일본(76.1%)과 거의 같아졌다.

산자부는 주력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 유통 산업의 생산성을 2010년까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 인재양성, 정보기술(IT)화, 기업환경 개선 등 ‘생산성 향상 10대 과제’를 이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