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특집]고3 취약부분 보강 마지막 기회

  • 입력 2002년 7월 10일 18시 58분


서울 풍문여고 3학년생들이 진학지도 교사와 함께 진학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승기자]
서울 풍문여고 3학년생들이 진학지도 교사와 함께 진학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승기자]
7, 8월은 고3의 중간 단계로 수험생들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치기 쉬운 시기다. 날씨는 갈수록 뜨거워져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 놓아도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여름방학 만큼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 좋은 기회도 없다. 2학기는 공부를 정리하는 단계여서 특정 과목에 매달리기 어렵다. 여름방학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지망대학을 정하라〓그동안의 모의고사 성적 등을 토대로 2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할지, 정시모집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를 이제 결정해야 한다.

2학기 수시에 지원하려면 방학 중에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추천서 등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수능 반영 영역에 따라 집중적인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지망을 하는 대학 하나만 생각하거나 다른 모집군의 대학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2∼4개 지망 대학을 정한 뒤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과 가중치 부여 등을 감안해 영역별로 공부 비중을 달리 하는 게 효율적이다.

▽취약점을 파악하라〓수능의 영역별 예상 성적을 분석해 어디가 취약한지 파악해야 한다. 언어영역의 현대시 분야가 부족하다면 현대시 해설집을 통독하고 삼각함수가 약하면 이를 집중 공부해 개념을 완전히 정리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평소의 공부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시간씩이라도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자. 언어영역은 모의고사형 문제 풀이가 좋다. 매일 1회씩 모의문제를 풀면 5회 실려있는 문제집을 주당 1권씩 푸는 셈이다. 낯선 문학작품은 해설서를 찾아 정리하고 비문학 부문은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라.

외국어도 듣기와 독해로 나눌 수 있다. 듣기는 매일 영어 회화 테이프나 영어 뉴스를 듣는 연습을 하면 좋다. EBS 영어프로그램이나 회화 테이프를 틈틈이 듣는다. 독해는 짧은 글과 긴 글을 반복해 읽으면서 지문의 주제를 빨리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긴 지문은 여러 개로 나눠 글의 순서에 따라 맞춰보는 연습도 해보자.

▽기본 개념을 정복하라〓수학은 교과서 단원의 기본 개념을 기초부터 이해하고 단원을 연결해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비교적 쉬운 문제집을 정해 기본 개념을 완전히 파악하는 식으로 반복해서 풀어보는 게 좋다. 상위권은 조금 난이도가 높은 문제집으로 통합교과적 출제에 대비할 필요가 있지만 너무 어려운 것은 고르지 말라.

▽탐구영역은 교과서로〓사회·과학탐구는 교과서가 좋은 참고서다. 교과서의 중요한 도표와 그래픽은 노트에 따로 정리해 두자. 무조건 문제집만 풀지 말고 내용을 요약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자. 진학지도 경험으로 보면 상위권 수험생들은 여름방학 때 과목별 기본 개념을 완전히 정리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목 수가 많아 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다. 기본 개념을 정리한 뒤 모의고사형 문제집을 반복해 푸는 식으로 실전에 대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임근수 충주여고 교사·유니드림 대표 lim21c2001@hanmail.net

◇수험생 건강관리 10계명

1.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린다.

2. 찬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다.

3. 잠잘 때 이불을 꼭 덮고 잔다.

4.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5. 아침 일찍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

6. 따뜻한 물에 30분간 발을 담그고 마사지를 한다.

7. 30분 낮잠으로 머리를 맑게

한다.

8. 속옷을 자주 갈아 입는다.

9. 에어컨은 가급적 멀리 한다.

10. 계획적인 공부로 자신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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