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무원 노조 찬성합니까?”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52분


공무원 직장협의회 등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공무원 노조 도입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의 견해를 묻는 질의서를 잇따라 보내 후보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 민주당 김두관(金斗官), 민주노동당 임수태(林守泰) 후보 등 3명에게 4일 정책질의서를 보내 7일까지 답변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답변서는 직협 홈페이지에 그대로 올릴 예정이다.

이 질의서는 △공무원 노조 도입에 대한 의견 △‘법외노조’인 현재의 노조 인정 여부 △당선 후 공무원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할지 등을 묻고 있다. 또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찬반 의견과 개선 방안도 질의했다.

이와 함께 도지사 업무추진비의 공개 범위, 관청 내 브리핑룸 도입에 대한 견해 등도 물었다.

경남도정에 대해서는 △인사적체 해소 방안 △F3 자동차 경주대회의 개선 및 폐지 의향 △민간위탁 공공시설의 환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공무원노조 경남지역 본부와 각 시군 노조 등에서도 출마자들에게 다양한 지역현안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보냈다.

경남직협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정책대결로 유도하기 위해 현안을 후보들에게 질의해 공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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