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인구 작년 4만명 줄었다

  • 입력 2002년 2월 7일 18시 35분


지난해 서울의 인구가 4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7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내 인구는 내국인 1026만3336명, 외국인 6만7908명 등 1033만1244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만1990명(0.4%)이 줄었다.

92년 1097만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서울의 인구는 7년 연속 감소하며 99년 1032만명까지 줄어든 뒤 2000년에 소폭 늘어났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전출 인구는 75만여명인데 비해 전입 인구는 64만명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외국인은 1년 전보다 5988명(9.7%)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인구 중 선거권이 있는 20세 이상 내국인은 모두 765만307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가 200만9099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대(25.1%), 40대(22.3%) 등의 순이었다. 50대 이상은 총 26.3%에 그쳤다.

인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65만8242명인 송파구였다. 반면 가장 적은 중구는 14만6335명에 불과했다. 동별로는 노원구 공릉2동이 4만7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구 월곡4동은 1218명으로 가장 적었다.

주민등록상 100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331명으로 남자가 25명, 여자가 306명이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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