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남동공단 승기천에 유해물질

  • 입력 2001년 12월 13일 22시 24분


인천 남동공단을 가로지르는 승기천 물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경실련과 인천대 토목환경시스템공학과는 지난달 7∼9일 남동공단에서 폐수가 유입되는 지점의 승기천 물을 검사한 결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질인 브로모디클로로포름(CHBr2C1) 0.8ppm, 디브로모클로로포름(CHBrC12) 19ppm이 각각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물질은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며 근육 이완과 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는 중독성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먹는 물의 경우 디브로모클로로포름 0.1ppm, 브로모디클로로포름은 0.03∼0.06ppm으로 각각 기준치를 정해 놓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식용수와 하천수 등에서 이들 물질에 대한 기준치를 아직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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