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충장로商圈 변화 조짐

  • 입력 2001년 11월 19일 22시 22분


광주밀리오레 개점을 계기로 호남 최대 충장로상권의 변화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밀리오레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점 이후 하루 평균 내장객수가 8만여명으로 목이 좋은 1층 여성정장 일부 매장에서는 하루 판매고가 3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같은 호황은 개장초 10일간 진행된 사은행사의 영향도 있지만 회사측은 오히려 사은품행사 이후 고객수 및 구매행태에 안정적 추세를 보이는 소위 연착륙 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오후 10시경이면 적막한 거리로 변했던 충장로 4가 쪽은 연일 자정이 넘어서도 젊은 인파로 북적대고 있다.

이에 따라 종전 지역상권의 중심으로 꼽혔던 전남도청 광주우체국 주변의 충장로 1, 2가 주변은 썰렁할 정도로 인파가 줄었다는 것.

‘IF-U’ (구 가든백화점)와 충금지하상가 등 밀리오레와 비슷한 업태의 충장로 패션몰은 물론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기업계열 ‘빅3’ 백화점들도 ‘2030세대’ 를 중심으로 한 쇼핑동향 파악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밀리오레 관계자는 “지역 소비자들에게 원스톱 쇼핑몰 과 중저가 패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옛 충장로 상권의 영화를 되찾아 고루 혜택이 돌아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