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非전투원파견때 해병대 30여명 포함키로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8시 48분


국방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지원을 위해 의료 수송분야의 비전투병력을 지원할 경우 해병대 요원 30명 가량을 경계병력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동티모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엔 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들이 파견됐으나 이번 파견 때는 경계병력으로 해병대 요원들을 활용할 방침”이라며 “최근 미군측과의 실무협의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국측이 구체적인 지원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의료지원단 투입장소가 미군기지 안이냐, 바깥이냐에 따라 경계요원의 숫자도 유동적인 만큼 아직까지는 계획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지원에 △이동외과병원 수준의 의료지원병력 120여명 △해군 상륙함(LST) 1척과 해상수송단 170여명 △공군 C130 수송기 4대와 수송단 150여명 △연락장교 10여명 등 450여명 규모의 비전투요원을 파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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