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동티모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엔 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들이 파견됐으나 이번 파견 때는 경계병력으로 해병대 요원들을 활용할 방침”이라며 “최근 미군측과의 실무협의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국측이 구체적인 지원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의료지원단 투입장소가 미군기지 안이냐, 바깥이냐에 따라 경계요원의 숫자도 유동적인 만큼 아직까지는 계획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지원에 △이동외과병원 수준의 의료지원병력 120여명 △해군 상륙함(LST) 1척과 해상수송단 170여명 △공군 C130 수송기 4대와 수송단 150여명 △연락장교 10여명 등 450여명 규모의 비전투요원을 파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