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서울대생 제작 수능교재 불티

  • 입력 2001년 10월 15일 18시 35분


서울대 재학생들이 만든 대입 수능교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화제의 책은 서울대 창업동아리 출신의 교육콘텐츠 업체 ‘이투스그룹’(www.etoos.co.kr)이 발간한 ‘누드교과서’. 책 이름은 입시공부의 답답함을 벗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이투스그룹의 온라인 집필진으로 선정된 서울대 재학생 100여명 중 46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 책은 전국 주요 서점의 수능 교재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출판된 지 2개월 반만에 총 8만5000여권이 판매됐다. 수능을 약 1개월 앞둔 요즘은 이투스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만으로도 하루 평균 2000여권이 팔려나가고 있다.

이투스그룹의 나희정 팀장은 “누드교과서는 대화체로 구성돼 지루하지 않게 기본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며 “소설책을 읽듯이 하루에 한 권씩 독파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분야 총 10권이며 가격은 권당 1만2000원.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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