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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4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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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시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20여개국의 각 분야별 문화인사를 초청해 주최하는 ‘2001-아시아 태평양주간’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달 23일 개막돼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고씨가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국내 ‘불교신문’에 연재된 그의 선화(禪畵)를 눈여겨본 베를린 시내 한국사찰 보문사(普門寺) 관계자들이 “한국의 불교정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며 베를린 시당국에 추천해 이루어졌다.
전남대 대학원 출신으로 서양화를 전공한 후 광주시 무형문화재 구봉스님으로부터 20년가까이 탱화기법을 전수받은 그는 전통탱화는 물론 주제와 소재를 파격적으로 표현한 ‘변형탱화’를 선보여 불교계와 화단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동안 이번 전시회에는 ‘시왕도(죽은 자를 심판하는 대왕)’ ‘관음보살’ 등 전통탱화와 ‘눈앞에 보이는 것이 깨달음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40여점이 선보인다.
*지난번 보냈던 작품사진 대신 작가의 작업사진을 다시 보냅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