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경길 평소 주말과 비슷한 교통량 보여

  • 입력 2001년 10월 3일 15시 09분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3일 오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의 교통량을 보이고 있으며 예년과 같은 극심한 정체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귀성객들의 차량이 이어지고 있으나 연휴가 길어 귀경하는 차량이 분산돼 큰 혼잡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구간은 막바지 귀경객이 늘면서 지체와 정체를 거듭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경부와 호남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분기점-신탄진IC 5㎞ 구간이 시속 10㎞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며 신탄진IC-천안 구간은 40-50㎞의 저속운행하고 있다. 또 안성 부근에서는 사고 확인작업때문에 지체가 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도 유성-회덕 구간이 시속 20-30㎞로 정체되고 있으며 지난 27일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남당리IC 36㎞ 구간도 시속 20-30㎞로 정체되고 있다.

오전에 소통이 원활했던 중부고속도로도 오후 들면서 귀경차량이 늘어나 오창IC-일죽IC구간이 시속 40-50㎞ 저속운행하고 있다. 일죽 부근, 음성휴게소, 진천-음성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판교-구리간 고속도로는 구리에서 구리요금소까지 4㎞ 구간에서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해고속도로의 경우 오전 11시까지 거의 정상흐름을 보이다 오후 1시 50분께부터 차량들이 몰리기 시작해 군북 IC-내서 JC약 20㎞ 구간에서는 시속이 10-30㎞로 떨어졌다.

또 지수 요금소에서 함안방향 1-2㎞ 구간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나 상습정체구간인 서마산 IC 부근은 비교적 소통이 원활한 편이다.

남해선 상행선과 구마선에서는 차량들이 정상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영동선은 양지-마성 구간, 이천-호법 구간, 문막휴게소-문막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도는 1번국도와 23번국도가 만나는 연기군 소정면 행정리-천안 6㎞ 구간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23번국도 연기군 소정면 행정리-공주시 정안면 7㎞ 구간이 시속40-50㎞로 정체되고 있다.

그러나 매년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던 당진군 21번 국도와 아산시 39번 국도등 주요 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로 차량이 몰려 소통이 비교적 원활하다.

광주.전남 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었으나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광주 시내에서 광주요금소에 진입하기까지 2-3㎞가 밀리고 있으나 광주에서 서울까지 버스로는 5시간,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보다 30여분 가량 더 소요되고 있을 뿐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또 목포와 여수, 완도 등 항만에서도 모두 50여개 항로 70여척의 여객선을 이용고향을 찾은 10만여명 가운데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하루 2만여명의 귀경발길이 이어지면서 각 항구는 오후 늦게까지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귀경상황은 연휴가 긴 탓에 귀경객들이 분산된데다 날씨도 좋아 귀성때와 같은 전쟁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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