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야"비망록 실체 밝혀라" 여"수사후 특검제 논의"

  • 입력 2001년 9월 23일 18시 14분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23일 지앤지(G&G) 이용호(李容湖) 회장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회장의 비망록 존재를 부인하고 있으나 우리는 검찰이 이를 입수한 상태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비망록의 실체를 밝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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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인 관료 검찰을 망라한 권력기관 실세들의 개입 의혹이 짙은데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김 대통령이 지금쯤 철저한 수사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은 “25일까지 (기다려) 검찰의 수사가 나온 뒤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며 (이후) 특검제를 하든, 무엇을 하든 의심이 있으면 문제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특검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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