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교육위 "사학연금공단은 주식투자 족집게"

입력 2001-09-21 18:40수정 2009-09-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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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교육위의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사학연금공단의 놀라운 주식투자 실력이 화제가 됐다.

지난해만 해도 830억원의 손실을 봤던 연금공단이 올 들어 8월 말 현재 913억원의 자산운용을 통해 189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마치족집게처럼호재발표를앞둔 종목만을집중적으로사들였기 때문.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공교롭게도 사학연금공단이 투자한 주식은 항상 해당기업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이뤄졌다”며 “혹시라도 최근 이용호(李容湖)씨 사건처럼 내부의 은밀한 기업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황 의원은 그 예로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LG애드 주식 3만5301주를 집중 매도해 3억3661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바로 5일 뒤에 LG애드가 액면분할을 발표했다는 것. 또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삼성중공업 주식 8만주(48억원)를 지속적으로 사들였는데 또 5일 뒤인 같은 달 30일 벨기에와 덴마크 등 유럽 선박회사로부터 최첨단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밖에도 7월 2일부터 13일까지 LG전자 주식 29만주를 집중 매입했는데 그 달 19일 LG전자는 하나로통신에 장비공급권을 획득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는 게 황 의원의 지적이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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