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人여성 필리핀서 피랍 이틀만에 극적 구출

필리핀에서 한국인 여성이 몸값을 요구하는 폭력단에 납치됐다가 필리핀 경찰에 의해 납치된 지 이틀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필리핀의 네스토리오 구알베르토 경찰국장은 11일 “한국인 오모씨(43·여)가 8일 남편의 별장을 습격한 무장 폭력단원 5명에게 납치됐다가 10일 구출됐다”며 “이들은 원래 사업가인 남편을 납치하려했으나 그가 저항하다 도망치자 오씨를 납치했다”고 밝혔다.

구알베르토 국장은 “폭력조직은 오씨를 납치한 지 1시간 만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를 무사히 풀어주는 대가로 100만페소(약 2500만원)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0일 약속된 장소에서 오씨의 몸값을 찾아가는 납치범들을 미행해 이들 중 1명을 체포하고 오씨를 무사히 구출했다.<마닐라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