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평균임금 올해 7.8% 상승

  • 입력 2001년 6월 24일 19시 01분


올 들어 근로자들의 월 평균임금이 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1·4분기 임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임금 총액은 17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9만4000원에 비해 7.8%(12만4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137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만7000원에 비해 3.4% 올랐다는 것.

내용은 △통상임금에 기타 수당을 합한 정액급여가 122만5000원으로 7.5% △연장근로나 휴일근로 등으로 인한 초과급여는 12만7000원으로 5.4%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36만5000원으로 9.8%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12.9%, 제조업이 10.5% 오른 반면 건설업은 2.3% 감소해 침체됐던 건설경기를 반영했다. 사업체 규모별 상승률은 근로자 5∼9인 규모 사업장이 6.3%인 반면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11.8%였다. 이에 따라 5∼9인 사업장의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임금수준은 174.2로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4분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198.8시간(주당 45.8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5시간(주당 47.2시간)에 비해 6.2시간 줄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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