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부, 공립 대안중학교 내년설립 검토

  • 입력 2001년 5월 2일 18시 51분


내년부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학생들을 일정 기간 공립 대안학교에서 교육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교육할 공립 대안중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이 시작됨에 따라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행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중학생들을 1, 2년간 한시적으로 퇴학시켜 공립 대안중학교에서 퇴학생이나 학업 부적응 학생을 교육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기존 사립중학교를 대안학교로 활용하는 방안 △원래 배정된 중학교에 학적을 두고 ‘도시형 대안학교’에 위탁 교육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학교 의무교육 도입에 따른 각종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 연구를 의뢰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행 대안학교는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3개 도시형 대안학교를 포함해 모두 사립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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