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인터넷 세상' 열렸다…1만64개교 온라인화

  • 입력 2001년 4월 20일 18시 43분


이번 학기부터 전국 1만64개 초중고교 컴퓨터실과 교실마다 인터넷망이 깔리고 교사 34만명 전원에게 컴퓨터가 지급됐다.

이로써 교육 현장의 정보화망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보다 앞서 세계 최고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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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경기상고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초중고 정보인프라 구축 인터넷 연결’ 기념식을 가졌다.

교육부는 교육정보화 1단계 사업으로 98년부터 2000년 말까지 1조4396억원을 투입해 △전국 초중고 컴퓨터 실습실(1만2897개)에 PC 43만1981대를 보급하고 △교원 34만854명에게 개인용 컴퓨터를 지급했으며 △초중고 22만2146개 교실에 PC 1대와 대형 프로젝션 TV 등을 설치했다. 교육 현장에 지급된 컴퓨터는 100만대.

특히 올해부터 2005년까지 한시적으로 학교당 인터넷 전용회선의 한달 사용료는 256kbps급은 무료이며 512kbps급은 3만6780원으로 87%, 초고속인 2Mbps는 37만4540원으로 43% 할인돼 학교에서 큰 부담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인터넷으로 제주 신창초중통합학교 5, 6학년의 수업을 참관하고 일일 사이버 교사로 나서 학생들과 통일에 대해 화상 대담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올해를 빛낸 한국인’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2억원으로 전국 학생 130명에게 컴퓨터를 1대씩 사주고 소외계층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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