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등록금 미납 학생 117명 "오늘까지 안낼땐 제적"

  • 입력 2001년 4월 17일 01시 41분


건국대(총장 맹원재·孟元在)가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에 반발해 등록금을 내지 않은 재학생 117명에 대해 17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제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건국대는 16일 오전 총장을 포함해 10여명의 학교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17일까지 학생들의 재적 현황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까지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는 학생은 제적할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유선으로 총학생회측에 통보했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학교측이 등록금을 5% 인상한데 반발, 10일부터 총장실을 점거한 채 등록금 납부 거부 운동을 계속해 왔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