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산림훼손 아파트가 주범"

  • 입력 2001년 3월 28일 18시 44분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해 용인시민 1100명과 공무원 150명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관의식조사’ 결과 용인지역 산림훼손의 주범으로 아파트 현장과 골프장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용인의 산림경관을 훼손하는 요소로 전체 응답자의 30.5%가 아파트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골프장 26.8%, 공장 12.7%, 골프연습장 1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현재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기흥 수지 주민들이 아파트를 가장 큰 산림경관 훼손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포곡 모현 양지 주민들은 골프장을 꼽았다. 공무원들은 ‘경관이 가장 많이 파괴된 읍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57.1%가 수지읍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성 수지지구 11.9%, 구성지역 5.6%, 기흥 수지지구 3.2%의 순. 공무원들은 또 경관관련사업을 허가할 때 가장 신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22.%가 산림훼손을 꼽았다. 다음으로 택지개발 17.3%, 아파트 11%, 건축물 7.1%, 골프장 3.1% 등이라고 응답했다.

<용인〓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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