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7일 우리나라 사회상을 담은 자료 ‘2000년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4.4세로 30년 전보다 12.1세가 더 늘어나 노령화 사회가 본격 도래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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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명 중 3명 꼴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필수(13.5%)로 생각하기보다 선택사항(42%)으로 느끼고 있다. 이혼은 5명 중 2명이 상황에 따라 이혼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20세 이상의 성인 중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5.1%로 3명 중 1명이 흡연자였다. 담배 피우는 사람은 10년 전보다 4.2%포인트 줄었고 계속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2344만3000명, 올해 말에는 2690만명(추정치)이나 된다. 반면 무선호출기 가입자는 32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5%나 줄었다. 주택보급은 신도시 건설에 힘입어 88년 이후 줄곧 증가곡선을 그렸다. 신도시 건축붐으로 인해 99년 주택보급률은 93.3%로 80년보다 22.1%포인트나 늘었다.
자동차 보유대수는 급격히 늘었다. 90년에는 국민 22.5명당 자가용 1대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6.2명당 1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추세다. 자동차사고 발생건수는 27만5938건으로 98년보다 15.1%나 늘었고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도 각각 3.3%와 18.3%나 증가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