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성희롱 관련자 소환 조사

  • 입력 2000년 7월 21일 00시 21분


롯데호텔 여직원 성희롱 관련자들이 전원 소환 조사된다.

노동부는 12일 롯데호텔 여직원 327명이 직장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진정서를 냄에 따라 서울지방노동청에 특별조사실을 설치하고 전원 소환, 수사하기로 했다.

진정인 1인당 증인 3명씩을 포함하면 소환대상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진정 내용은 주로 외부인사 접대 술자리에 합석 요구, 회식때 블루스 강요 및 신체접촉,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폭언 등이다.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6개 여성단체들은 5일 183명의 노조원 성희롱사례를 폭로했으며 12일 롯데호텔 신격호(辛格浩)회장과 장성원(張性元)사장을 노동부에 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었다.

서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담고있는 진정서는 30% 정도로 추정되며 이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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