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반구대 암각화 "오랜만에 햇빛보네"

  • 입력 2000년 6월 21일 03시 09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오랜 가뭄으로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반구대 암각화는 하류인 울주군 범서면에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사연댐이 65년 완공되면서 1년 내내 거의 물에 잠겨 있어 실물을 보기 어려웠으나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된 울산지역의 장기가뭄으로 이달초부터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것.

이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기 전 반구대 암각화를 직접 보기위해 평일에는 500명, 휴일에는 1000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수직 바위면(가로 6.5m 세로 3m)에 사냥꾼과 고래 사슴 소 토끼 등 200여개의 그림이 새겨진 선사시대 유물로 동국대 문명대(文明大)교수팀에 의해 70년 발견됐으며 95년 국보로 지정됐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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