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해운대구청과 부산지법 동부지원 등에 따르면 해운대구 중1동 일반상업지구에 있는 330여평의 땅과 갈비집으로 사용되는 연면적 300여평의 3층짜리 건물이 박전총리의 처남 장모씨와 5명의 자녀 이름으로 돼 있다. 이 토지와 건물은 78년 9월 박전총리의 처남 장씨에게 소유권 이전이 된 뒤 98년 5월 박 전총리의 딸(43·서울 강남구 논현동) 등 자녀 5명에게 일부 매매 형식으로 소유권이 이전돼 현재 모두 6명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그동안 여관으로 사용돼 오다 박전총리의 자녀들에게 소유권이 이전된 98년 이후 1층에 갈비집이 들어서 현재 권모씨(31)씨가 임차해 영업하고 있다.
이 곳은 유명호텔 맞은편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시지가가 ㎡당 291만원이어서 전체 땅값은 30억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박전총리의 조영장(趙榮藏)비서실장은 “박전총리 가족간의 일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해운대에 있는 부동산은 합법적으로 소유권 이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