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물쓰듯…올들어 50兆로 지난해 2.4배 사용

  • 입력 2000년 5월 14일 19시 29분


올들어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50조원을 넘어섰다.

14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 LG 삼성 국민 외환 다이너스 동양카드 등 국내 7개 카드사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에서 올린 매출액이 50조500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20조7402억원)의 2.4배로 증가했다.

비씨카드가 18조2390억원의 매출로 가장 많았고 LG캐피탈 9조6861억원, 국민 8조6581억원, 외환 4조260억원, 다이너스 5570억원, 동양 3346억원 등이었다.

올해 1∼4월 현금서비스액은 29조8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291억원에 비해 198%나 증가했고 일시불 사용(14조6892억원)과 할부구매(6조1776억원)는 각각 96% 늘어났다.

매년 하반기중 카드사용 규모가 상반기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국내 전체 카드시장 규모는 지난해 90조원에서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 20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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