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軍부대서 발화＂ 잠정결론

강원 고성경찰서는 7일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에서 발생해 죽왕면과 토성면 일대의 임야 1210㏊를 태운 산불이 군부대에서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사자료 일체를 검찰의 지휘를 받아 해당 군부대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산불이 발생한 날 오전 1시45분경 육군 모부대 관계자가 속초 소방서 상황실에 산불 발생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최초의 산불이 군부대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군부대 수사기관에서도 같은 결론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