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서 또 산불 확산조짐…운수면 20여ha 태워

  • 입력 2000년 4월 18일 00시 31분


17일 오후 1시경 경북 고령군 운수면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밤늦게까지 임야 20여ha(고령군 추산)를 태우고 인근 성산면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고령군은 소방용 헬리콥터 4대와 공무원 등 75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령군은 날이 어두워지자 불길이 야산 인근 민가로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성산면 고탄리와 용소리에 소방차 6대를 배치한 뒤 일단 진화 인력을 철수시켰다.

고령군은 18일 오전 5시부터 다시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고령〓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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