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6월 재선거 개입 의혹"…주간 '일요신문' 공개

  • 입력 1999년 11월 16일 22시 48분


국가정보원이 6월 실시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돼 여야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간 ‘일요신문’은 국정원이 4월 작성한 A4용지 15장 분량의 내부문건을 입수해 16일 이를 공개했다. 이 문건은 두 지역구 재선거의 쟁점과 함께 △지역현안 △예상후보의 장단점 △선심성 대안 등 세부적인 분석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대책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그동안 이같은 내용의 문건을 확보 중이라고 밝혀왔으나 이날 일요신문이 공개한 문건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의 최상주(崔相宙)보좌관은 “4월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개인적 참고자료로 작성한 것일 뿐이어서 국정원을 나올 때 가지고 나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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