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상 선박충돌 8명탄 어선 전복

  • 입력 1999년 7월 27일 00시 59분


26일 오후 6시45분경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남쪽 2마일 해상에서 여수선적 1243t급 모래운반선 101대양캐리어호(선장 백종걸·38)와 군산선적 95t급 안강망어선 72영광호(선장 김진오·41)가 충돌, 영광호가 전복됐다.

영광호에는 선장 김씨와 기관장 김봉구씨(47) 등 8명이 타고 있었으나 배가 완전히 뒤집힌데다 구조작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상당수 선원들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경비정 2척과 해난구조대 등을 사고 해역에 보냈으나 제5호 태풍 ‘닐’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아 이날 밤 구조작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영광호를 예인키로 했다.

〈완도〓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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