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부패지수]45% 『부정부패 1년전과 차이없다』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25분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패하다고 생각되는 직업은 무엇일까. 또 가장 부패한 것으로 간주되는 집단은 어디일까. 동아일보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사에 의뢰, ‘한국사회의 부패 및 청렴도에 관한 국민의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의 부패정도를 지수화한 첫 시도라는데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부패 현주소’와도 상당한 관계를 갖고 있는 조사결과를 상 하 두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대다수 국민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가 예전과 별차이가 없거나 더 심해져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92.1%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해 심각한 정도라고 응답했으며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나이가 적을수록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믿고 있었다.

새정부 출범후 정부의 공직자 사정 등 사회전반에서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활동이 계속돼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가 전보다 줄었다고 느끼는 사람은 절반이 안됐다.1년전과 비교했을 때 부정부패의 증감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46.5%가 ‘감소했다’고 한 반면 44.9%는 ‘별차이 없다’, 8.5%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20대와 학생층에서 부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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