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柳지사 특별히 칭찬… 절도사건 언급안해

  • 입력 1999년 5월 11일 07시 1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전북도청에서 지방행정개혁 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고관집 절도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유종근(柳鍾根)지사를 칭찬하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유지사가 탁월한 생각으로 도정 살림을 잘하고 있고 여러 자치단체 중에서 자치행정을 아주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외자유치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성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나 이날 보고회의에서 ‘고관집 절도사건’ 얘기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시 도를 방문할 때 으레 해당 시 도지사를 칭찬하고 격려해 왔으나 유지사의 경우는 더욱 특별했다. 항간의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유지사를 의도적으로 배려한 듯한 인상이 짙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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