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여론조사기관인 광주사회조사연구소(이사장 김동원·金東源전남대교수)가 최근 광주지역 초중고생 2천7백23명을 대상으로 ‘5·18에 대한 청소년의 인지도 및 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5·18 발생연도를 ‘1980년’이라고 맞게 답한 학생은 32.4%에 불과했다.
49.6%는 ‘모르겠다’고 밝혔고 18.0%는 다른 연도라고 응답했다.
또 ‘5·18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59.2%가 ‘자랑스럽다’고 답했으나 나머지는 ‘별 생각이 없다’ 또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5·18 의미’에 대해서는 77.7%가 ‘신군부 집권에 반대한 민주화운동’이라고 밝혔으나 ‘체제전복을 위한 민중혁명’(8.7%), ‘불순분자들의 사주에 의한 폭동’(3.5%)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5·18 발생지인 광주지역의 초중고생이 5·18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점으로 미뤄 다른 지역의 인식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며 “현대사 바로 알기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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