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위 기획단장 민간인 기용』…정부 관련규정 개정

  • 입력 1999년 2월 19일 19시 29분


제2건국위 기획단장이 민간인으로 교체되고 현재 기획단장과 부단장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인사는 신설되는 지원단을 이끌게 된다.

정부는 19일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건국위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획단장 및 부단장직에 민간인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고 제2건국위 산하에 행정지원업무 등을 담당할 지원단을 신설해 단장에 행자부장관, 부단장에 국무조정실장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임명토록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조만간 민간인사를 제2건국위 기획단장에 임명할 방침인데 최인기(崔仁基)여수대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민간단체와 각계 전문가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2건국위원 정원을 조정해 추진위원은 5백명에서 6백명, 상임위원은 60명에서 70명, 기획위원은 30명에서 40명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제2건국위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단체와 언론 등에서 지적해온 ‘관(官)주도’ 논란을 불식시키고 민관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단장 등을 민간인으로 교체토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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