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반달가슴곰 발자국 강원도서 발견』

  • 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10분


지리산 일대에서 발견됐던 반달가슴곰 서식 흔적이 강원도 일대에서도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녹색연합(사무총장 장원·張元)은 1월부터 10월까지 태백산맥 등지에서 강원지역 백두대간 야생동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강원지역 북부와 남부에서 반달가슴곰의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녹색연합은 주민들의 목격담을 듣고 정밀조사를 벌였으며 인근 주민들이 4월 초에 찍어 놓은 발자국 사진을 입수해서 학자들에게 감정을 의뢰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밀렵꾼들로부터 반달가슴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위치와 감정을 맡은 학자를 밝힐 수 없다”며 “여러명의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반달가슴곰이 확실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4월부터 6개월 동안 조사팀을 파견했으나 반달가슴곰의 실제 모습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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