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고액과외 2명 더있다』…김영은씨 진술

  • 입력 1998년 10월 18일 20시 01분


강남지역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이 사건의 주범 김영은(金榮殷·57)씨로부터 “학생 2명이 추가로 고액과외를 받았으며 일선학교 교감 등에게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백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로부터 “강남 S여고 김모교감과 S여중 홍모교감 등 학교 간부 2명을 포함해 교사 24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1차조사에서 김씨와 다르게 진술한 22명의 교사를 재소환해 조사중이다. 한편 김씨가 16일 밝힌 환경부 K청장과 S신문 김모부장, 강남성모병원 김모과장 자녀의 고액과외는 경찰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K청장과 김부장은 각각 자녀의 과외비로 9백만원과 3천6백만원을 건네 20여일 뒤 9백만원과 3천만원을 돌려받았으며 김과장의 딸은 1천만원짜리과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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