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금 본격 대수술…17개기금 14개로 축소

  • 입력 1998년 10월 11일 20시 11분


그동안 방만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서울시 기금 운영방식이 수술대에 올랐다.

서울시는 11일 현재 3조원 규모의 17개 기금을 14개로 줄이는 한편 15개로 분산된 기금예치 금융기관을 시금고로 일원화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격이 비슷한 기금이 난립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기금의 수익률이 거래 금융기관에 따라 4배 가까이 차이가 나 기금을 예치하는 금융상품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거래 의혹이 제기된다는 지적(동아일보 9월14일자 17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사회복지기금조례를 제정, 성격이 비슷한 ‘노인복지기금’ ‘장애인복지기금’ ‘청소년자립지원기금’을 ‘사회복지기금’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3개 기금이 사회복지기금으로 통합된후에도 장애인 기금은 계속 적립되지만 노인기금과 청소년기금은 조성이 중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현재 국민 외환 신한은행 등 15개 금융기관에 분산 예치된 각 기금을 서울시금고인 상업은행에 예치, 운용하도록 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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