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가스폭발]폭발전 차단지시 충전소측서 묵살한듯

  • 입력 1998년 9월 13일 19시 07분


경기 부천의 대성에너지 가스충전소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부천중부경찰서는 13일 1차 조사결과 이번 사건이 안전규정을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하다 일어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로부터 “사고당일인 11일 정기안전검사에서 충전설비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 충전소측에 안전밸브 차단을 지시한 뒤 40분후에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차량밸브 중간밸브 퍼지밸브 등을 수거해 정밀감식을 벌이는 한편 사고직후 잠적한 대성에너지 대표 유삼진씨(56) 등에 대한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부천〓박종희·이헌진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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