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무원 ２０００년부터 연봉제…국장급이상은 내년부터

내년부터 중앙부처의 국장급 이상 고위직과 계약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봉제가 시행되며 이르면 2000년부터 전체 공무원에 대한 연봉제가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공무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3급 이상 국장급에 대해 업무성과와 직책의 난이도 등을 종합평가해 연봉을 5,6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화하기로 했다.또 과장급 이하의 경우 특별상여금을 없애고 개인별 업무실적에 따라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매년 한 호봉씩 올라가는 현행 승급방식을 개선해 업무실적에 따라 승급에 차이를 두는 고과승급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동생산성을 고려해 직급별로 호봉상한제를 도입하거나 업무수행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55세 이상부터는 호봉승급을 제한하는 ‘피크임금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법 개정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0년부터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할 것”이라며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은 급여나 인사에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