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계모 청부살해…30억대 재산노려 조선족시켜 살인

  • 입력 1998년 8월 21일 19시 23분


서울 종암경찰서는 21일 재산을 많이 상속받기 위해 조선족을 시켜 자신의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토록 한 서모씨(36·무직·인천 계양구 효성동) 등 3명에 대해 살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살인행위를 저지른 뒤 달아난 조선족 박모씨(29)를 살인혐의로 긴급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간암을 앓고 있던 30억원대 부자인 아버지(59·제분업·서울 성북구 종암1동)가 사망하면 계모 김모씨(54)와 이복동생이 재산을 독차지할 것을 우려, 정부의 여동생 남편인 황모씨(44)와 공모해 건설현장 인부인 조선족 박씨와 오모씨(44)를 시켜 9일 오전 3시40분경 아버지와 계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토록한 혐의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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