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염홍철씨 구속영장 내주 재청구 방침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박상길·朴相吉)는 14일 96년 대전 을지의대 설립인가 의혹사건과 관련, 당시 교육부와 복지부 등 관련부처 및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개입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13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염홍철(廉弘喆·한나라당 대전 서을 지구당위원장)전대전시장에게서 “을지의대 박모이사장에게서 3천만원을 받으면서 교육부장관과 복지부차관 청와대사회복지수석비서관에게 의대설립과 관련한 부탁을 해주기로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염전시장과 박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내주 초 염전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결과 박이사장은 96년 9월 염전시장과 13일 구속된 전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1급) 강호양(姜鎬洋·51·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씨에게 같은 명목으로 병원 직원 이름으로 된 통장에 3천만원씩을 넣어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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