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체불임금 1人 383만원꼴…5월까지 6천2백억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올들어 5개월 동안 발생한 체불임금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고 근로자 1인당 체임액수가 사상 최고인 3백83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기업도산과 폐업 등으로 5월말까지 2천9백60개 업체에서 발생한 체임은 6천2백35억원이나 되며 해당 근로자는 16만6천4백95명에 이른다.

이는 4월말의 4천5백64억원에 비해 액수는 36.6%, 피해 근로자는 32.3%가 늘어난 것으로 경제사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체임중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미청산 액수는 4천5백68억원(2천1백96개 업체, 근로자 11만9천3백47명)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근로자 1인당 3백83만원을 받지 못한 셈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