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부 축하』 ＤＪ마케팅 바람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DJ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김대통령의 인기를 판촉에 연결시켜 보자는 발상. 롯데백화점은 25일 ‘국민의 정부 출범 축하 특별 이벤트’를 열고 ‘DJ 저금통’ ‘DJ엽서’를 무료로 증정. 식당가에선 갈비탕 자장면 등을 선착순으로 1천5백원 균일가에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김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광주점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취임축하 특별 바겐세일’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는 25일부터 28일까지 ‘축제’라는 뜻을 지닌 승합차 카니발에 한해 현금일시불은 25%, 정상할부는 5%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잠실 수원 천안점에서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2일간 ‘경제대통령 경제백화점’이라는 제목을 내걸고 특판행사를 실시한다. 15대 대통령임을 부각시켜 행사마다 ‘15’자를 앞세운 것이 이채. ‘15대 경제상품전’‘경제 15 시리즈 초특가 제안전’식이다. 서울 리츠칼튼 호텔의 카페 환티노는 김대통령의 일생을 응용한 코스요리까지 개발했다. ‘역사속으로’라는 이름의 이 요리를 주문하면 김대통령의 약력에 맞춰 차례대로 음식이 나온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