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회사 관리인이 공금 수억원 『꿀꺽』

  • 입력 1998년 1월 12일 19시 48분


코멘트
서울지검 조사부(김영철·金泳哲 부장검사)는 12일 부도난 회사를 관리하면서 회사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우정엘리베이터 부산사무소장 최광호(崔光浩·38)씨와 이 회사 대표 이시홍(李始洪·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한국쉰들러가 92년 10월 부도나자 회사 비상수습대책위원장을 맡아 회사를 경영하면서 93년 이씨와 우정엘리베이터를 설립, 쉰들러사의 공사대금 등 모두 2억7천여만원을 자신의 회사로 빼돌린 혐의다. 최씨는 93년 5월경 한국쉰들러의 기존 직원들을 모두 우정엘리베이터로 빼돌린 뒤 이들의 임금 1억1천만원을 쉰들러의 돈으로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석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