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6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구내에서 잠실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가던 2011호 전동차가 차량고장으로 4분가량 운행이 정지돼 후속전동차의 운행이 30여분 동안 연쇄적으로 지연됐다.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이 열차는 뚝섬역 부근에서 차량의 속도가 떨어지고 운전석 계기판에 비상제동등이 켜지는 등 문제점이 발견돼 서행 운행을 하다가 상왕십리역에서 4분가량 멈췄다.
이로 인해 후속전동차의 배차간격이 늘어나고 운행이 30여분가량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고장 전동차에 타고 있던 2백여명의 승객들은 을지로3가역에서 다른 전동차나 버스 등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공사측은 열차내의 동력공급회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전동차를 을지로입구와 을지로3가역 사이의 유치선으로 옮겨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