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 용산 선호도 높아…건립자문위원 90% 지지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서울시민대표 1백명이 참여한 「신청사건립 자문위원회」는 서울시 신청사 부지로 용산 미8군 기지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 새 청사 부지선정작업은 현 시장 임기내에 마무리되지 못하고 장기화할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청사건립 자문위는 지난 2∼9일 신청사 후보지에 관한 분과회의를 열고 용산과 뚝섬 등 두곳을 신청사 후보지로 추천키로 했다.특히 자문위원의 90%는 정부 및 미군측과의 협의를 전제로 용산 미군기지를 신청사 부지로 지지했다. 趙淳(조순)서울시장도 지난 96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새청사는 넓은 시민광장이 있는 「시민생활종합센터(시빅센터)」로 꾸며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용산 미군 기지도 좋은 후보지의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조시장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청와대와 국방부를 방문, 협조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미군기지 전체의 이전이 전제되지 않는한 일부 시설만의 이전은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조시장은 지난 5일 『새청사 부지선정을 임기내에 서둘러 강행할 경우 부작용이 뒤따를 수도 있다』며 신청사 부지선정이 임기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밝혔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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