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세금고지서 이중발송,세무행정 착오 없어야

  • 입력 1997년 1월 30일 20시 09분


지난 연말에 참으로 황당한 일을 당했다. 어렵게 마련한 집이 한채 있는데 현재 우리는 그 집에서 살지 않는다. 부산 북구 덕천동의 그 집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남에게 세를 주고 우리는 금정구에 살고 있다. 문제는 바로 그 집의 재산세와 토지세를 청구한 세금납부고지서가 양쪽으로 날아왔다는 사실이다. 덕천동 집 앞으로 각각 한 부씩,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집으로 한 부씩. 지난 연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집으로 날아온 세금고지서로 날짜에 맞추어 세금을 냈다. 그런데 얼마전 덕천동 집에 볼 일이 있어 들렀더니 세들어 사는 사람이 지난 연말 세금을 냈으니 계산을 해달라고 했다. 깜짝 놀라 무슨 세금이냐고 물었더니 토지세와 재산세, 즉 우리가 낸 세금과 똑같은 명목 똑같은 액수의 세금이었다. 똑같은 세금 고지서가 우리집과 그 집 앞으로 한 부씩 나온 것이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어떻게 똑같은 세금고지서가 양쪽으로 나올 수 있단 말인가. 결국 구청으로 가서 신고를 한다음 세금을 돌려받기는 했지만 어처구니가 없다. 만약 확인을 해보지 않았다면 세금을 이중으로 내고 말았을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강 은 아(부산 금정구 장전3동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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